시간이동을 가능케 하기 위한 여러 상상. 이론 들 중에서

이런 것이 있다.


A > B > C  순으로 흘렀던 시간의 지점들이 있는데

막  C 지점의 시간을 살고 난 후, 시간이동을 하여 A 지점으로 되돌아 가게 될 경우,

A 지점에서의 행위들이 C 지점의 세상을 새로이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이 흔히 소설에서나 영화에서 설정해놓은 시간이동

개념인데, 사실은 A 지점과  C 지점 간의 어떠한 시간상 사건상, 연결고리는 전혀 생길 수 없다.

이미 ABC 순서의 시간이 흘러갔고, 그 리니어한 사건 생성에서 이미 딱 한번만 가능한 연결고리들은 이미 형성이 된 상태여서

다시 A 인 과거로 돌아간다하여 그 연결고리들을 다시 형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.

즉, A 지점에서 현재였던 미래는 이미 전부 흘러가버려서 이용불가능상태.이며, 과거였던 현재A지점은 원래 이용불가능상태

였지만, 지금 당신이 바로 살고 있고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가능상태가 되었던 것이다. 시간이동은 이 이용불가능상태를

이용가능상태로 만드는 것이다. 그것도 딱 한번만.

그래서 이미 살았던 저 미래는 그냥 고정된 이야기의 미래인것이고, 현재 살고 있는 과거는 그냥 과거인 것이다.

미래의 이야기가 이미 잘 짜여져 있고, 현재 살고 있는 과거의 이야기가 이미 잘 짜여져 있는 것이다.

그런데 만약 A 지점에서 일어났던 의외의 사건이 C 지점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은 도저히 인간이성으로서는

이해가 되지 않는다. 어느 건물 앞 석상이 멀쩡하게 C 지점에서 존재하고 있는데, A 지점에서 C 지점에 영향을 주기 위해

일부러 그 석상의 팔 하나를 부러뜨려 놓았다. 그래도 C 지점의 석상의 팔은 그대로 보존된다. A 지점의 사건이 전혀

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.


그래서 중요한 것이 중간의  B 지점이다.

A 지점에서 팔을 부러뜨려놓았어도 B 지점을 거치면서 다시 복원된다. 원래 그래야 되는 것이다. C 지점은 전혀 바뀔 수

없고 그렇다고 현재인 A 지점의 행위를 무효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중간 B 지점이 존재한다. B 지점에서는

어떠한 식으로든 C 지점과 연결시키기 위한 작용이 일어난다. 그것은 사람이 전혀 알 수 없는 시간대이고

사실 알 필요도 없는 시간대이다. 블랙홀과도 흡사한 개념이지만, 우리는 B 를 Void 라고 부를 수 있다.

원래 비어있는데, 무언가를 위해 준비되어있는, 비어있는 상태, 즉 하나의 객체인 비어있음.이다.

Void는 분명 시간개념이지만 또한 객체이다. 이 모순되지만 필연적인 정의를 이해하는 것이 시간이동이론을 이해하는데

필수적이다.  객체이기때문에 C 에서 A 지점으로 이동하듯이 C 에서 B 로 이동할 수 없다. B 는 우리가 이동할 수 있는

그런 시간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. 모든 시간과 공간의 존재와 그 흐름에는 항상 이런 Void 객체인 중간.이 존재한다.

딱한번만 형성되어서 이미 말소된 A B C 간의 연결고리는 Void 안에서는 다시 형성될 수 있다. 왜냐하면 비어있는

객체이기 떄문에 연결고리가 형성되어서 이미 말소되었다는 사실조차 말소되어버린다. 쉽게 말해 None 이라는 태그가

아예 사라져버리는 것이다. 그래서 어떤식으로든 다시 연결고리가 Void 를 관통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는 것이다..

그래서 건물앞 석상의 팔이 그냥 다시 생기는 것이다.


정확한 이론의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대충 이런 식이다.


그런데, 시간이동.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하나있는데, 그것이 바로 A지점으로 간 인간의 의식상태와 C를 지나

정확한 정의의 현재인 D 지점에 살고 있는 인간의 의식상태이다.

A 지점의 인간은 절대 B의 Void 개념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, A지점에서의 자신의 행위가  C지점을 바꾸어놓을 수 있다는

사실과 그 변화가 Back해서 지금 A 지점의  자신까지 영향을 다시 미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언제나 불안하며 돌발적이며

예측불가능하다. 그러나 그것은 정확한 정의의 현재가 아니기 때문에, 예측불가능한 행위들은 언제나 꿈꾸는 듯한

뿌연 영상처럼 Void 를 관통하여 C 지점에서 이미 과거, 추억이 되며 D 지점에서 그것을 다시 어떤 식으로든 의식하게 된다

A 지점의 인간이 자신이 시간이동을 하여 과거를 현재로 인식해 살고 있다 하더라도, 커다란 그림은 언제나 A 는 과거이며

A지점의 인간도 언제나 과거의 인간이다. C도 결국 과거이고 지금 바로 1초, 2초 지나는 이 D 지점의 시간만이 현재인 것이다

 이 큰 그림을 그려낼 수 있어야만 한 인간에게 시간이동이 가능하게 된다.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라면 시간이동을 한 그 인간

은 이미 자기의 존재 인식을 잃어버리게 되고, 시간이동은 무의미하게 된다.

그냥 타임머신이 있어서 과학자가 아무 인간을 원자 분해해서 뿅~하고 돌려보낼 수 있는게 아니다. 인간의 의식이 큰 그림을

그리고 이해하고 인식.을 해야만 시간이동이 가능해지는 것이다. 그래서 시간이동이 단순히 물리이론 가지고만 해결이 안되는

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. 물리적으로 단백질덩어리인 사람의 몸체를 그 시간으로 옮겨놓는다고 되는게 아니라, 의식을 같이

옮겨야 되는 것이다.

항상 미래를 망칠까 두려워하며 살고 있는 A 지점의 인간과, 그 인간을 추억으로 기억하는

C 지점을 살고 난 이후의 현재 D 의 인간, 그리고 이 과거와 Void 와 또 다른 과거와 그리고, 현재.  이 큰 그림을 온전히

인식할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. ( 최소한 타임머신이란 기계를 설계할 수 있는 인간의식 또한 이런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)

소크라테스에서 시작되어 니체에게서 비로소 달성된 찰학하는 인간 본연의 인식이 몇천년이 걸렸으니

이 큰 그림의 인식은 또 수천년이 걸릴지 모른다.


이 시간이동에 대한 이야기는 그냥 그런 공상일지도 모르지만,

지금 정확히 유효하다.

예술이든, 음악이든, 디자인이든, 문학이든, 정치이든 이 시대에 대한 인식은 저 시간이동에 관한 이야기와 정확히 일치한다.

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동시대인식은 불가능하다.








ikaella 2009.09.08 20:11 신고      
오 이거 괜찮아. 훅간다.
jamesss 2009.12.04 11:30 신고      
아..이거 대단하군요 의식적인 개념으로는 시간 이동을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는데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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